킥보드 디맥스230(D-MAX230) 주행 후기

디맥스230(D-MAX230) 후기 입니다.

 

1시간이 하루 같이 느껴지며 기다림 끝에 드디어 킥보드가 도착!

 

원래 며칠 재미보고 후기 글을 작성할려고 했으나

 

2시간 40분정도 탔는데 킥보드 별로네요... 전 자전거가 더 재미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편리함이 있었는데 바로 물통 케이지 였습니다.

 

물통 넣고 타다가 중간중간 물통꺼내서 물마시고 다시 집어넣고 정말 좋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물통 케이지 위에 보면 고리가 있는데 물통이 저기에 걸립니다.

 

전조등과 물통케이지는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전 편의점에서 파는 500ml 생수통이라 작아서 들어갔는데 큰 물통은 저 고리에 걸려 안들어 갈 것 같습니다.

 

1초만에 접고 펴는 기능.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접고 펴는거 편합니다.

 

접을 땐 레버를 발로 밟아 주면 접히고 펼 때는 그냥 피면 고정이 됩니다. 

 

서스펜션.

 

제가 다른 킥보드의 서스펜션을 보지 않아 비교를 못하겠네요.

 

다른 킥보드의 서스펜션도 똑같은지 모르겠는데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자물쇠 기능?

 

저 위에 설명에는 공공장소에서의 안전보관이라 되어 있는데

 

뭘 어떻게 보관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자물쇠 채우는건 없습니다.

 

손쉬운 이동.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거.

 

애매합니다. 안되는건 아닙니다. 근데 데크가 땅에 안닿게 끌고 다닐려면 각도 조절을 잘해야합니다.

 

그리고 오셀로EF 후기 글에서 본 것 같이 좌우로 흔들려 중심잡기 그지 같다는 말이 맞네요.

 

디맥스도 똑같습니다. 불편하게 끌고 다닐바엔 그냥 들고 다니는게 더 편합니다.

 

실측 무게는 6.7kg이였습니다. 오래 들고 다니기엔 다소 무거울 수 있겠으나 오래 들고 다닐 일이 있을려나...

 

무거울 수록 내려막길에서의 이점이 있으니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땅과 데크의 높이는 8.8cm 정도?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약 9cm입니다.

 

근데 하나도 안 높네요. 오히려 저는 타면서 더 높았으면 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턱 때문이에요. 조금만 높은 턱만 있어도 바퀴는 지나가는데 데크가 걸려 버립니다.

 

킥보드를 타면서 이게 가장 짜증이 났는데 타다가 턱만 나오면 내려야 합니다.

 

그나마 9cm라 그리 높지만 안으면 그냥 넘어가는데 이 보다 낮은 킥보드 들은 생각하기도 싫네요.

 

큰바퀴.

 

제가 전에 썼던 것처럼 디맥스230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큰 바퀴 때문이였습니다.

 

디맥스230은 앞바퀴 230과 뒷바퀴200인데 다른 킥보드들 보다 큰 바퀴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도블럭같은 울퉁불퉁한 땅에서 생각보다 안정감이 좋았습니다.

(다른 킥보드를 타보지 못해서 다른 킥보드는 어느정도인지 비교를 못하겠네요)

 

저는 주행에 목적을 두었기에 바퀴 크기는 만족합니다. (사실 더 크면 좋겠어요...)

 

 

 

 

여기서 부터는 디맥스230이 아닌 그냥 킥보드를 타고 느낀 후기 입니다.

 

와 킥보드 생각보다 운동되네요. 킥을 계속 차줘야 하니깐....

 

땅에 따라 상당히 느낌이 다릅니다.

 

흔히 인도에 깔린 보도블럭은 계속 덜덜덜 거리니 속도도 안나고 별로 였고

 

아스팔트? 탈만 하고

 

대리석 같은 맨들맨든한 땅은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주행이 좋았습니다.

 

집 근처에 자전거 도로가 깔려 있다면 정말 최상이고

 

집 근처에 한강이 있다면 축복입니다. 정말 탈맛 나겠죠.

 

내려막길은 정말 기분 째집니다. 킥을 안차도 빠른 속도로 슝슝 달리니깐요.

 

하지만 내려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이 있는 법...

 

오르막길 킥차며 올라가는데 이게 무슨짓인가 싶더라구요. 그냥 내려서 킥보드랑 나란히 걸어가는게 이득입니다.

 

 

 

킥보드를 산게 이동수단으로 이용할려고 샀는데

 

버스와 전철에 가지고 탈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자전거가 있지만 킥보드를 산건데

 

제가 생각 했던 속도가 안나오네요. 항상 내려막길만 있는게 아니니...

 

3시간도 안탔는데 킥보드를 괜히 샀나 싶더군요

 

팔아버릴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